세계교회협의회(WCC) GEM(Global Ecumenical Network )이 최근 외국인들의 장기 거주 허용을 목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럽 교회들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럽 교회들은 외국인들의 법적 거주 기한을 5년으로 연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0년 새해 아젠다를 ‘이주민 권리 개선’으로 정한 유럽 교회들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오늘날 이주민 문제가 터부시되고 있는 것을 우려, 교회들부터 이주민에 대한 관심과 대처로 사회의 안녕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유럽 교회들의 협의체 CEC(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는 ‘이주민 2010’(migration 2010)이라는 아젠다를 수립했다. 단체의 회장 진 아놀드 D. 클레먼트은 이주민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는데, 새해 이주민들을 향한 유럽 교회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주민은 유럽 교회들의 아젠다의 심장이다”("Migration is at the heart of the churches' agenda in Europe")
이주민과 사회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WCC 실행위원 시디아 듀나는 “이것은 용기있는 활동이며 동시에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주민들이 유입되는 다른 지역에서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긴 시간 계속될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1월 말 헝가리에서 시작됐다. CEC와 CCME(Churches' Commission for Migrants in Europe)는 이주민 뿐만 아니라 피난민들과 사회 내 소외된 자들의 권리 개선을 위해서도 활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