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곳곳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곳이 많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홀몸노인에게 사랑의 도시락 배달, 연탄 배달 봉사 등 온정을 베풀기 위한 행사들은 추운 겨울,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전국의 4~6학년 초등학생 1,073명으로 구성된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http://kidnews.president.go.kr) 기자단도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구세군대한본영과 함께 거리로 나갔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12월 11일, 전국 6지역에 어린이 기자들이 출동했다. 이날 지역별로 서울(청계천 동아일보 앞, 27명), 대구(대구백화점 앞, 8명), 부산(롯데백화점부산본점 지하, 7명), 전주(코아백화점 앞, 11명),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 야우리 광장, 4명), 청주(롯데마트, 5명) 등에서 총 62명의 어린이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푸른누리 기자들은 청와대 어린이 신문의 푸른누리 클럽에서 구세군 체험 신청을 통해, 취재계획서를 우수하게 작성한 어린들이 지역별로 선발됐다. 푸른누리 운영진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지역별 4명의 인원만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이웃을 위한 사랑의 봉사에 동참하고자 하는 어린이 기자들이 신청이 쇄도하여,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토록 결정했다.
지역별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구세군 체험 행사에서는 구세군 복장까지 갖춘 어린이 기자들이 어른 구세군 사관들과 함께 자선냄비의 온도를 더욱 뜨겁게 달구어 주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구세군 체험과 더불어 푸른누리 기자단의 오케스트라 자선 공연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오케스트라 공연은 한결 기자(월촌초6)가 푸른누리 클럽을 통해 제안했으며, 이에 어린이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결성됐다. 총 17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플롯,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악기팀과 성악팀으로 인생의 회전목마, 징글벨, 실버벨 등 총 10곡을 연주해 성금 모금과 함께 음악으로 사랑을 전했다. 이로써 연말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내려는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지나가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게 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구세군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 기자들은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움츠린 기색없이 밝은 표정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교과서 속에서 삶의 현장으로 한걸음 나와, 봉사의 뿌듯함과 나눔의 기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08년 11월 8일 출범 이래, 1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소식을 전해온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들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8일 청와대에서 감따기 행사를 실시, 이를 인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기자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들은 12월 7일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창간 특집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