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직무대행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성탄의 영광이 필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성탄의 평화가 요청된다”며 “가난한 자들의 친구요, 죄인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께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고, 죄 많은 우리에게 같은 자비와 궁휼을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의 땅에 평화가 깃들고, 소외된 자들 곁에 위로가 있기를 소원했다. 그는 “여전히 전쟁이 그치지 않는 팔레스타인과 아프가니스탄, 겨울추위에 웃음을 잃은 사람들, 상처받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병들어 괴로워하는 이들, 하루하루가 고달픈 경제적 어려움은 바로 주님께서 함께 하실 자리”라고 했다.
성탄절을 맞아 교회가 베들레헴의 현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도 했다, 이 직무대행은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처럼 연약한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풍요 속에서 더 빈곤을 느끼고, 소란함 속에서 더욱 소외감을 겪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진정한 성탄의 마음을 나누길 기대한다”며 “지극히 작고 보잘것없는 한 사람에게까지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