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강화도서 평화 통일 기도회 개최

  ▲ NCCK가 지난 17일 강화 평화전망대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공동기도회를 개최했다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 관계자들이 최근 강화도 통일전망대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 남북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NCCK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전병호 회장 및 교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란 제목의 기도문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은 “희망과 열정에 넘쳐 오가던 남북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점점 식어만가고 남북관계는 대결분위기에 쌓여 정지상태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동족 사랑의 믿음이 굳건하지 못하고 실천의 용기가 부족한 탓으로 활짝 열려진 신뢰와 화해의 길, 교류와 협력의 길로 용약 떨쳐나가지 못한 우리들을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남과 북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을 향해 약속한 역사적 결단들이 하나하나씩 성취되어 통일과 평화의 밑거름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전협정에 있는 한반도에 조속한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소망했다. 이들은 “아직까지도 정전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하루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적인, 특히 강대국의 제재 조치에 대한 반감도 나타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도 모든 나라와 민족에 대한 강대국들이 힘으로 강압하지 않게 하소서”라며 “강대국의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형제∙ 자매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고난을 극복하게 하시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강대국들을 향해 핵무기 독점 야욕을 버릴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기도문에서 “기후 문제 등 인류의 운명과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들이 수없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강대국들은 오로지 핵무기독점과 세력권다툼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강대국들부터 핵무기 독점 야욕을 버리고 핵무기 쳘폐에 앞장서 하느님 지어주신 모든 세계가 실질적으로 핵무기가 없고 핵위협이 없는 세상이 되게 하여주소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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