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고건 통합위 위원장 한기총·NCCK 내방

“종교계와 함께 사회 통합 물꼬를 트겠다” 밝혀

  ▲ 고건 사회통합위원장이 6일 NCCK 권오성 총무를 만나 사회 통합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베리타스
고건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이 6일 한기총과 NCCK를 차례로 내방, 종교계와 함께 사회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고건 위원장은 NCCK 권오성 총무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겠지만 사회 통합을 위한 좋은 방안을 주시면 위원회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며 “다른 나라보다 인종·종교 간 갈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예방과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 같다”고 말했다.

NCCK 권오성 총무는 “서로를 이해하는 공통의 가치관 수립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가가 경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경제는 도구일 뿐이다. 통합위가 서로를 인정하는 가치관과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중심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회 통합을 위해서 무엇보다 공통의 가치관 수립이 중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또 “통합 위원회가 사회 통합을 위해 협력 방안을 내놓으면 돕겠다”고 했으며 “시민 단체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며 “시민단체들이 통합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참여를 늘리고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권 총무는 요청했다.

이에 고건 위원장은 “사회 통합에 관심 있는 NGO 시민단체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배석한 김동완 지원단장에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민단체들의 명단을 확보해 놓으라”고 지시했다.

앞서 고건 위원장은 한기총을 내방해 엄신형 대표회장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엄 대표회장은 고건 위원장에게 “정치권이 사회통합의 주도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생산하는 듯이 비쳐져 안타깝다”고 했으며 고건 위원장은 “사회통합위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종단의 대표기관들을 협력 파트너로 하여 종교계가 주도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것”고 답했다.

이날 내방에는 사회통합위원회 김동완 지원단장, 문화체육관광부 조창희 종무실장, 임명배 대회협력팀장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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