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계가 지난 2008년 한 해 외국에 원조한 금액이 1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 이하 한국 카리타스)는 지난 해 9-11월 한국 카리타스를 비롯한 전국 16개 교구와 본당, 수도회 등 해외 원조를 하고 있는 가톨릭 단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8년 한 해 국내 천주교계의 해외원조 규모가 100억 9천 249만원이었다고 밝혔다.
해외원조금은 교회 내 모금을 통한 후원금이 60%를 차지했고, 수도회 등 단체가 자체 기금을 조성한 것이 17.6%였다. 이 밖에 기업이나 외부 단체로부터 지원받은 금액도 있었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심포지엄’을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또 현 원조 상황을 바탕으로 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원조 발전을 위한 토론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