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약학회(회장 왕대일 교수)에서 발간하는 학술 계간지 <구약논단> 겨울호가 발간됐다. 구약논단은 이번에 ‘성서해석’ 관련 논문 4편과 ‘구약성서와 구약세계의 문화’ 관련 논문 4편을 실었다.
이영미 교수(한신대)는 애가가 전형적인 탄원시에서와 같이 탄식에서 찬양으로 전환되지 않고 현실고발과 탄식에서 끝나고 있음에 주목, 탄식의 신학적 의미를 구원과 연관하여 살펴보았다. 그는 애가의 탄식이 “이스라엘의 패배나 불신앙의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촉발제 역할을 하는 ‘예언적 영성의 표출’”이라고 논문 <예언적 영성으로서의 탄식 : 애가의 탄식과 구원신학>에서 주장했다.
이미숙 박사(장신대 강사)는 신명기에 나타난 ‘땅’ 이해를 연구했다. 신명기에서 땅에 대한 이해는 ‘야훼께서 무조건적으로 주시는 선물’과 그 반대로 ‘율법 순종을 조건으로 한 보상’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이해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변화한 것이라기보다 처음부터 ‘통합적인 이해’였다고 논문 <신 10장 12절 – 11장 32절에 나타난 땅 표현양식과 땅 사상>에서 주장했다.
강승일 박사(장신대 강사)는 엘리아데의 이론을 바탕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적, 상징적 기능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 구약성경에도 엘리아데가 정리한 거룩한 공간의 개념이 나타난다”고 논문 <솔로몬 성전 이스라엘의 거룩한 공간>에서 밝혔다.
이 밖에 <왕의 법(신 17 : 14 – 20)의 이중적 기능>, <포로의 신학으로 읽는 다니엘서>, <시편과 메소포타미아 시가문학의 비교 연구>, <쿰란문서에 나타난 정결법>, <칠십인경 바티칸 사본 필사자 A의 특징 : 사무엘하의 본문을 중심으로>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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