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가 12일 서문교회(담임 손달익 목사)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그 구체적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WARC는 13일 오전부터 그 다음날 오후 늦은시간까지 경기도 광주 소재 소망교회 수양관에서 21세기 칼빈주의 정통 신학을 모색할 예정이다.
▲ 참석자들이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 베리타스 |
WARC는 내년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동북아시아 선교의 중심지 한국에서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를 갖고, 동북아사이의 장로교 연합활동 및 신학 그리고 선교 방향을 논의키 위해 이 같은 모임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응암동 서문교회에서 열린 개회예배엔 대만장로교회, 일본그리스도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 등 아시아장로교를 비롯해 미국장로교, 가나장로교 등 다양한 국적의 장로교 소속목회자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설교를 맡은 강용규 목사(WARC 전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 회장)는 “다양한 국적의 장로교 목회자와 교인들이 자리를 함께해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오늘은 국내 장로교의 연합을 넘어 세계사적 장로교 연합 예배의 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예배전경 ⓒ 베리타스 |
그는 이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장로교단들간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WARC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여 중인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광고 시간을 이용, ‘21세기 동북아시아 상황 속에서 존 칼빈의 유산을 되새기며’를 주제로 한 WARC의 향후 일정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했다.
1875년 창설해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WARC는 세계 107개 나라에서 214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복음적 원칙에 입각해 세계 평화와 정의,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WARC 동북아시아 지역협의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6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교단들은 해마다 한차례씩 신학협의회를 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미래 선교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 두 교단이 공식 가입돼 있다.
한편 WARC는 얼마전 개혁교회 연맹체인 개혁교회에큐메니칼협의회(REC)와 통합하기로 합의해 전 세계 장로교인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