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종교를 넘은 종교를 찾다

'인간이 있는 곳에 종교가 없던 적은 없다. 인간이 삶의 근원적인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한, 종교의 양태는 바뀔지언정 종교 현상 자체는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인간의 구도심 자체보다 제도화한 교리나 조직이 강조되고 문자나 조직이 종교 자체와 혼동되곤 한다. 우리는 그같은 종교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 위해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가을강좌 <종교를 넘어선 종교>를 연다. 인간 욕망의 허울을 벗은 순수한 종교현상은 과연 가능한지, 연구소는 '다양한 종교현상, 어떻게 이해할까', '종교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문화와 종교,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라는 존재, 과연 가능한가', '종교체험이란 무엇인가', '악은 어떻게 발생하고 힘을 얻어가는가'라는 주제로 답을 모색해본다.

강사로는 이찬수 원장(종교문화연구원)이 나선다. 이 원장은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신학과 불교학으로 두번의 석사과정을 마친뒤 동대학원 신학분야에서 그리스도교와 불교를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강남大에서 교수로 재직던 중 불상 앞에 절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을 거부당했다고 알려졌으며, 그 이후에 감신대, 성공회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해오고 있다. 저서로는 <인간은 신의 암호>, <종교신학의 이해>, <종교로 세계 읽기>,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생각나야 생각하지- 사유, 주체, 관계, 그리고 종교> 등이 있다.

강좌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서 열리며, 수강료는 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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