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총 세종시 수정안 지지 성명 논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한다”는 특정 정당(정부 여당 친이계)의 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총은 19일 ‘세종시 건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정부가 세종시를 수도분할에 해당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아닌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수정한 것은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대의에 부합하는 것으로 적절한 조치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기총은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세종시 문제는 애초에 수도를 이전하려던 이전 정부의 계획을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 함으로써 이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던 문제”라며 “행정부처의 일부를 이전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는 사실상의 수도분할에 해당되며, 이에 따른 막대한 비효율과 국가적 손실은 너무도 명확하게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여야 정치권이 세종시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온 국민이 염원하는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 등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음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건설’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염원으로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토대로 정치권은 물론 여론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여·야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따른 무조건적 찬성과 반대가 아니라 세종시의 원래 건설 목적 그리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심하고 세종시 문제에 임해야 할 것 △ 한국교회는 세종시 문제 해결을 포함해 경제회복과 국민의 권익 증진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엄신형 대표회장 명의로 발표됐다.

엄 대표회장은 지난 14일에도 조용기 목사를 포함한 보수 교계 원로 목회자들과 함께 세종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원로 목회자들의 이 같은 행보에 모 기독교 시민단체는 “이들 일부 목사들(원로 목회자들)은 이런 망국적인 세종시 수정안을 적극 지지하면서 기득권과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기에 바쁜 모습이다”라며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과 20명의 정치 목사들이 더 이상 한국교회를 욕보이지 말고 망국적인 정치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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