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대한본영은 내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2008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선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됐다. 추운 겨울철 어느날 배 한척이 파선 당해 난민들이 생겨났다. 경제 불황이었던 당시, 시에서는 그들을 위해 도울 예산이 없었고 난민들은 추위에 떨며 굶주린 채 지내야만 했다.
구세군 사관 조셉 맥피(Joseph Mcfee) 정위가 이를 안타까워 하던 중 자신이 영국 리버플에서 보았던 부둣가에 놓여있던 자선을 위한 “심슨의 솥”을 기억해냈다. 바로 그 다음날, 맥피 정위는 시당국으로부터 오클랜드 부둣가에 솥을 걸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솥을 걸어 놓았고 그 날 모금된 돈으로 난민들에게 따뜻한 스프를 끓여 먹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자선냄비는 현재 세계 111개국에서 모금되고 있으며 추운 겨울 이웃돕기 운동의 대명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