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중재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단장 오정현 목사)은 용산참사 1주기인 20일을 맞아 구속자 등에 대한 선처를 관계 부처에 요청했다.
보상에 관한 한 어느 정도 타결이 되었으나 아직 문제의 여지로 남은 용산참사 구속자들 문제에 대한 단체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먼저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되어 2심 재판 중에 있는 9명(이충연, 김주환, 김성환, 천주석, 김창수, 김대원, 김재호, 인태순, 장영희)과 불구속으로 재판 중에 있는 박영우외 14명 그리고 수배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박래군, 이종회, 남경남) 등에 대해 법이 정하고 사회적 정서가 허용하는 범위안에서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표회장 명의로 제출했다.
탄원서는 대법원장,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국무총리실에 제출되었으며, 탄원서에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다시한번 하늘의 마음을 대신해 호소한다”며 “부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서 조금은 더 따뜻해진 사회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섬기는 교회 사회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 열리는 통합총회에서는 용산참사 유족 모두를 초청해 위로금을 전달하며 위로할 예정이며 용산참사 중재에 애쓴 관계자들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