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회원 교단들의 아이티 구호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현배)는 아이티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2만 달러를 해외 협력 교단인 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UCC)를 통해 아이티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 지원금은 현지 교회(CONASPEH) 조직을 통해 아이티 어린이들을 포함한 극빈층을 지원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장은 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선교 활동 중인 채혜진 선교사가 아이티 지진피해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티 어린이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
한편, 내홍을 겪고 있지만 감리교의 아이티 구호활동도 여느 교단 못지 않게 뜨겁다.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는 교인들과 뜻을 모아 아이티 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1만 5천원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기탁했다.
김기석 목사는 “재난으로 인한 아이티의 끔찍한 상황을 교인들과 지켜보고 마음을 함께 나누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번 지진 사태를 통해 인류의 양심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금된 구호 기금은 교회 특별 예산과 지난 2009년 성탄절 헌금을 합해서 마련했다.
감리교 교단 차원의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감리교 사회평신도국과 선교국이 협의 하에 도미니카 선교사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갖추고 있는 감리교는 아이티 구호 활동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감리교 현지 선교사들의 소식통에 의하면, 포르토프랭스의 안보는 여전히 위험하며 폭도의 위험 때문에 식량이 분배되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캠프들은 주로 도미니카 국경지역에 밀집되고 있다고도 한다.
감리교는 구호 헌금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현지 선교사들과 의논 중에 있다. 선교사들은 현재 감리교의료구호팀의 캠프 및 진료를 위한 현지조사와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감리교는 지난 19일 이래로 모금 활동(아이티 구호단 계좌: 농협 301-0042-7432-01 이수기 감리교구호단)을 계속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