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논단' 겨울호 |
한국신약학회(회장 서중석 교수)의 학술계간지 <신약논단> 겨울호가 발간됐다. 이번에 <신약논단>은 신약학 관련 논문 7편을 실었다.
서중석 교수(연세대)는 요한복음에 나타난 두 가지 종말론이 요한공동체 내부에 갈등하는 두 그룹, 곧 ‘묵시문학적 종말론 그룹’과 ‘비묵시문학적 종말론 그룹’을 상정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요한복음’은 이 중 ‘비묵시문학적 그룹’의 산물이라고 논문 <요한복음의 심판과 요한공동체의 상황>에서 주장했다.
김문현 교수(그리스도대)는 <요한복음 20:1~29의 부활내러티브 읽기>에서 “예수는 (부활 후) 네 부류의 인물-애제자, 제자들, 막달라 마리아, 도마-에게 현현한다”며 이 중 ‘애제자’를 부활 증인의 가장 모범적인 부류로 제시했다. 애제자는 “부활하신 주님의 몸을 보지 않고 빈 무덤의 표적으로 믿은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판임 교수(세종대)는 마가복음 10장 1~9절에 나타난 예수의 성서해석을 ‘여성주의 성서 해석방법론’의 한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6절에서 예수가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다’고 한 것은 창세기에 나타난 두 가지 인간 창조 이야기 중 보다 양성평등적인 창세기 1장 27절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남녀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성경구절을 인용한 예수의 자세는 여성주의적 성서 해석방법론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논문 <예수의 성서해석>에서 주장했다.
이 밖에 <제국의 미디어와 대항 미디어로서의 교회>(이병학), <요한복음 5장에 나타난 유대교의 유일신 사상과 고(高) 기독론의 논쟁>(박선희), <클라우디스와 바울>(이승호), <초기 유대교, 예수와 바울의 생명사상>(배재욱)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