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나린히 선 한기총·NCCK 회장 “한 목소리 낼 것”

한기총·NCCK 이광선·전병호 회장 취임 감사예배

  ▲취임 축하패를 받고 있는 NCCK 전병호 회장 ⓒ베리타스
한기총·NCCK의 대표가 나란히 강단 위에 올랐다. 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신일교회)과 NCCK 전병호 회장(군산나운교회)의 취임감사 예배가 열렸다. 국회조찬기도회, 의회선교연합, 성시화운동본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취임감사 예배에는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취임을 축하하고자 정계 지도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는 “한국교회가 지구촌에 최고 많은 선교사 파송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고,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장로는 “영적 분별력 없이 잘못된 길을 간 왕들은 모두 실패했음을 성경에서 배웠다”며 “영적 분별력이 있는 두 어른들이 한 목소리로 말씀해 주셔여 국회가 혼란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두 분의 올 곧은 믿음과 순결한 신앙이 세상의 불을 밝히는 든든한 동반자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기독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큰 역할을 했다”며 “두 분 지도자가 뜻을 모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했다.

한편, 취임 소감에서 이광선 대표회장은 1948년 국회 개원 시절 이윤영 목사가 한 말을 인용해 한기총과 NCCK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윤영 목사는 민족이 손을 함께 잡고 노래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했다”며 “그 때를 단축시키려면 먼저 한기총과 NCCK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계를 향해선 “망치로 국민의 집을 부수는 일 만큼은 하지 말아달라”며 “폭력 아닌 의회 민주주의가 잘 운영된다면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NCCK 전병호 회장도 한기총과 NCCK가 하나되어야 함을 말했다. 전 회장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에는 두 단체가 하나되라는 요구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NCCK 회원교단인 예장 통합의 증경총회장인 이광선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본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정치 문화가 잘 자리잡아야 한다. 싸우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며 특히 기독의원들이 뜻을 모아 국회의 문화를 아름답게 가꿔달라”고 했다. 이날 설교는 NCCK 직전 회장이자 예장통합 직전 총회장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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