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NCCK가 함께 개최하는 2010 한국교회부활절예배 일정이 확정됐다. 2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연수실에서 열린 2010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4일 오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열기로 했다.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과 NCCK 전병호 회장이 공동 대회장을 맡은 이번 연합예배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아 ‘부활과 화해’를 주제로 했으며 주제 성구는 고린도후서 5장 20절로 정했다. 약 2만 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내다봤다.
▲작년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전경 ⓒ베리타스 DB |
NCCK 권오성 총무는 “5년간의 축적된 예배가 이번 예배 안에 녹아 들어갈 것이며, 특별히 경술국치 1백년, 한국전쟁과 4.19 50주년을 맞이하는 등 뜻 깊은 역사적 사건들을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오는 8일 정오 서울역 KTX 역사 4층 별실에서 전국 40여개 지역기독교연합회와 교회협의회 대표들과 함께 한국교회부활절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서 발표되는 연합예배의 주제와 표어, 설교본문과 제목, 예배문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기 위함이다.
작년 NCCK에 연합예배를 주관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한기총이 연합예배를 주관하며 설교자 등 식순을 맡는 인사들은 3월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배 준비위원장은 오정현 목사와 조성기 목사가, 예배문 준비위원은 주승중 목사(장신대), 권혁승 목사(서울신대), 김기석 신부(성공회대), 박해정 목사(감신대) 등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