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아펜젤러 조난사건 단순 익사 사고였을까?

아펜젤러 탄생 152주년 기념예배 및 공청회

  ▲아펜젤러 선교사
1887년 한국선교부 감리사로 있으면서 벧엘 예배당(지금의 정동제일교회)을 설립한 미국의 감리교 목사 아펜젤러(1858∼1902). 의료·복지·교육 등 당시 조선 땅에서 활발한 복음전도 사업을 벌였던 아펜젤러는 1902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1902년(광무 6)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자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군산 앞바다에서 그가 탄 배와 일본 상선이 충돌해 익사한 것.

아펜젤러와 조성규의 조난사건을 되짚어 본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측은 조난사건의 지점이 정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하며, 아펜젤러 선교사의 업적 위에 역사신학적 차원에서 추서하는 최대의 존어 ‘순교자’의 칭호를 되찾아 주고자 공청회를 개최한다.

아펜젤러는 조선 땅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당시 화평의 전도자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의 틈새에서 신음하고 있는 조선을 민주혁명을 통해 ‘입헌군주 체제의 새로운 나라’ 대한제국을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측에 따르면, 박영호 내각대신과 함께 아펜젤러는 국가의 모든 직제와 중앙행정부 지방행정 관아를 미국식 직제와 용어로 재편하는 일을 했다. 이후 아펜젤러 선교사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전력해 만민공동회의 지도자로 선 청년 이승만을 중심으로 감옥 성경학교를 만들었고, 후일 이승만과 함께 대한독립운동의 큰 기둥 박용만, 정순만을 의형제로 키웠다.

이밖에도 아펜젤러는 일제가 침략 야욕을 불태우던 때 조선 땅에 저지른 일제의 만행(여선-아서항 만행사건)을 고발하기 위해 국제 통신원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펜젤러순교니념교회측은 “그의 교구인 조선 땅에 밀어닥친 ‘미증유의 사무라이 잔혹사’의 희생물로 그들에 의해 계획된 죽음을 당했으나 그의 의로운 죽음은 이 땅을 복음화 시킨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 절대적인 진실이 이번 공청회를 통해 규명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청회는 6일 오전 11시 30분 김수진 목사(한국교회사 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제일의 측량사이며 지적학자로 알려진 리진호 장로(제천지적박물관장)가 발표하고, 김찬희 교수(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가 논찬한다.

앞서 오전 10시 30분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 예배당에서는 임춘희 목사(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의 사회로 아펜젤러 탄생 152주년 기념예배를 갖는다. 설교는 박춘화 감독(창천교회 원로목사)이, 축도는 조영준 목사(정동제일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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