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자녀교육에 활용하는 ‘목회상담학’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주최 '목회상담 공개워크샵' ⓒ이지수 기자

“여러분의 자녀는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훌륭한 주의 종으로 키우십시오.”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은 또 하나의 사명이다. 그러나 어떻게 키워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교회는 적절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주의 자녀’를 세상 조류를 따라 키우는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3일 이화여대 대학교회.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아이가 공부에 집중을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와 같은 자녀교육에 관한 실전적인 질문이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이 <마음 아픈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공부 힘든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등을 강의했다. 

이날 열린 <목회상담 공개워크샵>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가 주최한 것으로, 진행을 맡은 정희성 교수(이화여대, 목회상담학)는 “크리스천 부모들이 자녀교육에서 갖는 맹점을 ‘목회상담학’이라는 학문의 도움을 얻어 극복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하나님만 믿으면 된다’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는데” 이는 모호한 가르침에 불과하다며, 자녀들의 인성, 지성, 영성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회상담 공개워크샵' ⓒ이지수 기자

정 교수는 “’하나님을 잘 믿으라’고만 가르쳐서도 안 되고, 반대로 세속적 가치만을 강조해서도 안 된다”며 “크리스천 부모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식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달란트가 충분히 발휘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상담학에 근거한 교육은 ‘교회 공동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적게 경험할수록 ‘하나님의 사랑’도 불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먼저는 주변 사람들과 온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강의는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내용들로 구성됐다. <공부 힘든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에서 이지아 강사는 ‘부모가 흔히 저지르는 8가지 실수’를 설명하며 부모들이 자가 점검하게 하고, ‘공부 의욕을 높여주는 11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또 “크리스천 부모의 학습지도는 달라야 한다”며 ▲아이의 은사를 이해하고 ▲학업에 성경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자녀와 대화하고 ▲함께 봉사활동 하라고 말했다. 일반심리학에 기초한 이론 및 액티비티 자료도 풍부히 곁들였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활발한 공급을 위해 ‘전문강사 그룹’을 구성하여 강의를 요청하는 교회나 단체에 파견하고 있다. ‘패키지 강의’, ‘맞춤형 강의’ 모두 가능하다.

정희성 교수는 “부모들은 물론이고 교사들 및 목회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문의)02-3277-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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