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괌 소재 한인 성당(성 김대건 안드레아) 전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이번 통계에서는 특히 해외로 파견된 사목자와 수도자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제는 207명에서 250명으로 늘었고, 수녀는 106명에서 374명으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해외 교민을 위한 사목뿐만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 그리고 최근엔 중국 등에 현지인을 위한 교육 사업과 의료 사업을 펼치며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교구별 해외 한인 사목 인력 현황은 서울대교구가 11개국에 사제 28명을, 부산교구가 7개국에 사제 25명을, 대전교구가 6개국에 사제 18명을 파견했으며, 수도회는 마리아전교자프란치스코회가 20개국에 수녀 33명을,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5개국에 수녀 33명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가 8개국에 수녀 26명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신자 사목과 현지인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륙별로 한인 천주교회 신자 분포는 북아메리카 지역에 11만 1,943명으로 전체의 2/3의 신자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오세아니아 1만 9,048명, 아시아 1만 2,249명, 남아메리카 8,497명, 유럽 6,562명, 아프리카에 375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나라별로 가장 많은 신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곳은 미국으로 8만 7,598명이 있고, 이어 캐나다 2만 3,982명, 오스트레일리아 1만 3,9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2,126명, 중국 1,700명, 필리핀 1,12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