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206명의 총대들 중 132명이 출석, 과반수 이상의 참석이 확인되자 NCCK 임명규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NCCK 제57회 정기총회 둘째날 일정이 진행됐다.
서울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 6층 토마스홀에서 진행된 정기총회에선 회순채택이 시작될 무렵 갑작스럽게 일정에 없었던 순서가 진행됐다. NCCK 임명규 회장이 회의 중 NCCK측 실무진이 전해 준 쪽지를 받아보고는 총회원들에게 “조그련에서 NCCK 정기총회와 관련해 축하메시지가 왔는데 낭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동의하시느냐”고 묻자 총회원들은 만장일치로 “허락이오”라고 답해, 일정에 없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강영섭 위원장, 이하 조그련) 축하메시지 낭독 순서가 있었던 것.
예년엔 NCCK 정기총회가 시작되기 며칠전에 도착했던 이 축하메시지는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를 생각해 볼 때, 북한교회와 남한교회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줬다.
조그련은 이날 6.15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함께 남한교회가 민족의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내용을 축하 메시지에 담았다.
강영섭 위원장의 명의로 발송된 이 메시지에서 조그련은 “NCCK가 사회의 진보와 민주화 운동에 기여했던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끼리라는 이념 아래 귀 협의회와 더욱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업무 보고를 마친 지금, NCCK 임명규 회장의 정회선언으로 참석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