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57회기 신임원들 선출

“위기의 시대- NCCK에 맡겨진 십자가 실로 크고 중요”

▲ 김삼환 목사가 NCCK 신임회장 선출직후, 취임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 김진한 기자

17일 오후 5시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 토마스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제57회 정기총회가 속회되자 공천위원회의 보고가 이어졌으며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63, 명성교회)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

그러나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 소외와 차별을 겪는 이웃 섬김 ▲ 세계교회와의 협력 ▲ 생태위기에 적극적 대처 등의 포부를 밝힌 NCCK 김삼환 신임회장에 참석자들은 찬사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김 신임회장의 임기 중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교회의 연합과 일치 활동과 관련, 얼마 전 김삼환 신임회장은 NCCK 회원 교단의 수장으로서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를 방문해 사무엘 코비아 총무와 회동하는 등 한국교회의 연합을 넘어 세계교회의 연합 활동을 모색해 총회 회원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삼환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NCCK는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그 사명을 잘 감당해왔으며 우리 역사의 어두운 암흑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으로 화해시키며 치유해 왔다”며 NCCK의 그간 활동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지금도 우리 앞에는 주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열과 상처와 갈등과 위기가 놓여있다”며 “최근에 불어닥친 큰 경제적 위기상황은 사회전반에 박탈감과 허무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파괴로 인해 수많은 자연재해, 질병, 환경오염이 이제는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역사에 유래없는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NCCK에 맡겨주신 십자가는 실로 크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임사를 전한 NCCK 전 회장 임명규 목사는 “적어도 내가 있는 동안에 NCCK가 퇴보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새 신임회장 임기 동안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NCCK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회장과 더불어 NCCK 제57회 신임원진으로 선출된 이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박성배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김원철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종복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서재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이 뽑혔으며 서기엔 황선엽 사관(구세군대한본영), 회계엔 허종현 신부(대한성공회)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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