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새 회장에 선출된 남기탁 목사(예장통합) ⓒ이지수 기자 |
창립 5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가정운동 기관인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새 회장에 남기탁 목사(예장통합, 부천 복된교회 담임)가 선임됐다. 15년 전 교단 파송으로 처음 협회에 몸 담은 남 목사는, 22일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 55차 총회에서 회장에 인준됐다. 직전 회장은 전용철 목사(기감)다.
남 목사는 앞으로 2년간 협회의 다양한 사역을 이끌게 된다. 협회는 잡지 ‘새가정사’를 매월 발행하고, 100명 이상이 집필진으로 있는 가정예배 지침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교파를 초월해 시상하는 ‘가정평화상’과 ‘장한남편상’은 모범적인 기독교 가정을 발굴,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남 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전 회장님들과 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에 협회는 종래의 사업을 연속하는 한편, 올해부터 2년간 제 3차 평화캠페인 ‘다양한 가정, 함께하는 세상’을 전개한다. 교회 내에 부모-자녀로 이루어진 이른바 ‘정상 가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부모 가정, 기러기 가정, 조손 가정, 1인 가정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인지시키고, 이들에 대한 이해심과 포용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초교파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작년 3월에 취임한 송정숙 총무는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협회를 발전시킨 공로로 임원들의 박수를 샀다. 문서선교에 특히 힘을 쏟고 있는 송 총무는 “’새가정’이 기독교 가정잡지로서 더욱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인, 교회, 도서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정기구독을 늘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위원회의 공천과 총회의 인준을 거쳐 부회장에 강석찬 목사(기장), 신재국 사관(구세군), 서기에 김가은 장로(기장), 회계에 신현주 목사(기감)가 선출됐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는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기독교가정생활문제 연구대회를 계기로 창립되었으며, 예장통합, 기장, 기감, 기하성, 성공회, 구세군 등이 총대를 파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