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인류복음화성과 평신도평의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평신도대회’가 8월 31부터 6일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인 스타니스와프 리우코(65) 추기경이 방한, 22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리우코 추기경은 “평신도는 교회의 근본이 되는 사람들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베푼 사랑의 증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1일 청담동 성당을 방문한 경험을 전하며 “평신도들이 본당 안에서 얼마나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움직이는지를 확인했다”며 “이번에 아시아 평신도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평신도들이 많은 것을 배워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20일 정진석 추기경과의 면담에서는, 정 추기경이 1961년 한국의 가톨릭 신자가 인구의 1%에 못 미쳤으나 오늘날 10%가 넘고 사제가 5천 명 이상으로 증가한 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자, “교황청이 ‘아시아 평신도대회’ 개최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가톨릭 평신도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사도직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대회는 ‘오늘의 아시아에서 예수 그리스도 선포하기’란 주제로 열리며, 아시아 25개국 가톨릭 평신도 대표와 주교회 관계자,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우코 추기경은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가톨릭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뒤 24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