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NCCK 일치협력국 김태현 국장,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권오성 총무, 천주교 종교간대화위원회 김희중 주교 ⓒNCCK |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가 18일 NCCK 총무실을 방문, 권오성 총무와 회동했다. 이날 권오성 총무와의 만남에서 파딜랴 교황대사는 NCCK의 민족 통일 운동에 관심을 나타내고, “통일과 관련해 (교황청과도)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오성 총무는 “NCCK와 한국천주교회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 개최되는 일치기도회를 함께 준비하며 세계가 함께 사용하게 될 기도문 중에도 남북의 평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교황청에서도 남북의 통일 문제에 대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같은 권 총무의 말에 파딜랴 대주교는 내년에 열리는 일치기도회에 자신도 초청해 달라며 “첫 번째 교황대사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순교하셨기 때문에 남북의 통일 문제에 대해 교황청과 교황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는 폴 체릭 대주교에 이이 10번째 주한 교황대사로 교황청의 대권을 위임받은 교황사절의 하나로, 특파대사라고도 한다.
이들은 교황청과 주재국 정부의 친선 관계를 증진시키고, 그 지역 교회의 신앙과 전교 상황을 감독하고 교황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교황청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에 신임장을 얻어 파견받는 주한 교황대사는 국제법상 일반 국가의 전권대사(全權大使)와 같은 위계로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