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차 한국종교인평화회(KCRP) 정기총회가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김정현 기자 |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 대표회장 최근덕)가 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 25차 총회를 열고 2009년 사업 결산보고및 2010년 사업계획을 채택했다.
최근덕(성균관 관장)대표회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정기총회는 먼저 공동회장단으로 참석한 개신교 권오성 총무(NCCK), 불교 자 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원불교 김주원 교무(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 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각 종교 회장단의 인사로 시작됐다.
7대 종단 회장단과 5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회원 점명에 이어 의안 심의가 이뤄졌다. KCRP는 종교간 화합의 진정성을 표현하려는 듯 이날 총회 심의과정은 큰 이견 없이 준비된 안건을 순조롭게 처리했다.
회원 점명에 이어 김남석 사무총장 서리는 2009년도 사업보고에서 ‘제 5차 아셈 종교간 대화’를 통해 “종교간 대화를 통해 종교간 문화 다양성 및 신념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서울 선언문’ 채택의 성과를 비롯해 KCRP가 지난해 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을 준비한 동영상으로 대신했고 대의원들이 보고를 받았다.
KCRP는 2010년 사업 계획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한,일 종교청년교환캠프 △종교유적지 대화 순례 △종교청년평화캠프 △종교간 이해를 위한 언론 매체인 ‘종교와 평화 발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뿐만 아니라 KCRP는 종교대화 콜로키엄 및 이웃종교 강좌를 열기로 했다. 한국 종교의 현실과 역할에 대해 재검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 전문가들의 맴버십 콜로키엄을 통해 전체적인 시각을 조율하고 공개강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KCRP는 그동안 지역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종단교역자 캠프와 지역종교인교류대회를 통합해 전국종교지도자 교류대회로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부산, 광주, 대구, 충북, 대전 충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KCRP와의 만남을 통해 먼저 종교인부터 지역감정을 극복하며 진정한 사회통합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총회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무총장 서리로 있던 김남석 목사가 이번 총회의 의결을 거쳐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최근덕 대표회장은 “KCRP가 이제 25살이 됐다. 당당한 성인으로 한국종교화합을 위한 그 걸음을 이제 당당히 걸어갈 수 있는 연륜이 됐다. 금년 1년도 변함없이 사업진행과 종교간 화합 위해 일할 수 있는 한해가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