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프 트비트(Olav Fykse Tveit) WCC 총무가 취임식에서 '십자가와 에큐메니컬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하고 있다.(Photo: WCC/Peter Williams) |
지난해 8월 제 7대 세계교회협의회(이하WCC) 총무로 선출된 울라프 트비트(Olav Fykse Tveit)목사가 취임 연설에서 십자가 정신을 통한 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역설했다고 에큐메니컬프레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트비트 총무는 이날 연설에서 ’십자가는 화합의 열쇠 (Cross is Key to Unity)’라고 말했다.
트비트 총무는 이날 연설에서 고린도전서의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는 본문을 인용하며 여러 이견과 신학 사상으로 분열되었던 고린도 교회에 바울이 간절히 원했던 것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모든 분열의 해결 방법을 명백히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십자가 정신으로 하나되는 것으로 교회가 본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십자가는 교회의 영원한 상징이며 교회가 세상으로 반드시 전승해아 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을 언급하며 “십자가 정신으로 우리는 대지진으로 신음하는 아이티 국민들의 기도를 외면해서는 안되며, 하나님은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온 인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WEF(World Economic Forum) 포럼에 참석해 아이티 사회 재건을 위해 ‘아이티 빚 청산’ 주장하기도 했던 트비트 총무는 “우리 WCC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누구든지 도와주는 것이 크리스천의 소명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트비트 총무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그의 팔을 뻗쳤을 때 그는 모든 세계를 향해 손을 뻗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전 인류를 향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