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들이 핵 폐기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영국 감리교, 침례교, 성공회 등 8개 교단은 웹사이트 ‘an end to nuclear weapons’(핵무기종식, endnuclearweapons.org.uk)를 개설하고 핵무기 완전 폐기를 바라는 영국교회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웹사이트의 ‘Why now?’(왜 지금인가?) 페이지에는 이 같은 캠페인을 왜 지금 벌이는가가 설명돼 있다. 오는 5월에 열리는 NPT(핵확산금지조약) 검토회의에서 세계 핵무기 감축을 위한 긍정적인 결의가 나올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기 위함이라는 것.
또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를 이행할 경우 국제사회에 획기적인 핵무기 감축을 가져올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영국 교회들은 “지금은 핵무기를 갖거나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새로운 핵무기 회의를 통해 명시할 수 있는 때”이며, “모든 무기급 연료를 국제사회의 통제 하에 넣을 수 있는 때”이자, “확산금지 체제를 강화하고 모두를 위한 안전한 미래를 건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웹사이트에서는 서명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