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수중앙]왜, 의인이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

2010년 2월 28일 설교자 박원근 목사

성경본문

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2 변박하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과 변론하는 자는 대답할찌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4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두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하지도 아니하겠고 대답지도 아니하겠나이다
6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8 네가 내 심판을 폐하려느냐 스스로 의롭다 하려 하여 나를 불의하다 하느냐
(욥기 40장 1-8절)

설교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이 왜 무서운 고난을 당해야 한 것입니까? 욥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하나님의 실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욥을 시험했듯이 믿음 좋은 사람을 보상이나 하는 기복신앙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길이 없고,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밖에 없는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과응보 사상이나 권선징악, 윤리규범의 틀 안에서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라, 이러한 규범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역사하시고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신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선한 사람에게 복주시고 악한 사람을 벌하시는 그러한 하나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용서하시는 긍휼의 하나님, 악한 사람을 속죄하시는 대속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처럼 인과응보 사상의 틀 속에 갇혀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행하게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유하게 하시려고 자기에게 고난을 주셨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욥이 언제 회복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언제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까? 이 시점이 언제였느냐가 중요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의 음성을 들었으나 여전히 욥은 곤경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구들에게 진노하시며 욥이 친구들보다 정당하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도 욥은 여진히 곤고한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욥이 친구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속죄의 기도를 드렸을 때, 비로소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갑절이나 복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도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분들은 안 계십니까? 다 용서해도 너만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움과 섭섭함, 한을 가슴에 품고 사시는 분들은 안 계십니까? 나 자신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내 사업과 우리 자녀들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난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아내도 친구들도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욥처럼 오직 신앙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해결됩니다. 사순절에 내 고난의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앞에서 고난의 문제를 해결하고 갑절의 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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