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장통합 2010년 부활절 메시지

부활한 주님을 따라 사회의 낮은 곳으로 찾아가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지용수 목사)에서 2010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용수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세상의 가장 기쁜 소식임을 전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이고 절망을 이겨낼 소망의 길을 주님께서 먼저 걸어가셨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지용수 총회장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고통과 절망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살육은 그치지 않고, 억압과 차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제적 약자인 빈민과 실업자, 노숙인 등의 상황도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가정이 해체되며 자살자의 증가 등 불행한 일들이 많아지면서 절망적인 이웃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돌무덤 속의 깊은 어둠과 절망이 부활의 기쁨과 소망으로 변화된 것처럼"이라 전제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바로 오늘 세상의 소망이요 구원이 될 것입니다"라고 선포했다. 이어서 "교회는 이 기쁜 소식을 세상과 나누어야 합니다. 부활하시고 먼저 갈릴리로 가신 주님을 따라, 절망 가운데 아파하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섬김의 모습으로 사회의 낮은 곳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며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을 치유해 나갈 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지용수 총회장은 통합의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 총회장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한국 총회를 정성어린 마음으로 준비하며, 예장 300만성도운동을 통해 더욱 귀한 열매를 맺어나가겠다"며 "전국교회 목회를 지원하고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전국교회가 더욱 성숙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사회적 약자를 섬기고 세계선교의 중추 역할을 감당하는 교단이 될 것"이라며 "자연재해와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지구촌 이웃을 더욱 적극 섬겨나가며,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기도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지용수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를 희망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구원의 소식을 증거하는 소망의 증인들이기에 결코 죽음과 절망으로 포기할 수 없으며 부활의 감격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기쁨으로 담대히 전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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