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 유미호(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일시 : 2010년 3월 11일∼12일
*행사명 : 2010년 NCCK 에큐메니컬 선교정책토론회
*자료출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or.kr
<한국교회의 선교과제와 에큐메니칼 실천 모색>
풍성한 생명운동
요즘 지구는 눈물 마를 새 없이 슬픔이 가득하다.
모 방송 ‘지구의 눈물’ 다큐시리즈가 전하는 ‘북극의 눈물’에 이은 ‘아마존의 눈물’은 우리의 가슴을 타고 흘러 메말라 버린 마음을 적신다. 북극에서는 빙하가 녹는 속도가 매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어 이누히트와 야생동물, 특히 북극곰들이 큰 울음을 울고 있다. 먹이 사냥 후 바동거리며 잠시 숨 돌릴 얼음조각을 찾는 북극곰의 모습은 정말이지 우리의 눈물을 자아낸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면서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 주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은 어떤가. 무분별한 개발, 채굴 산업에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아가는 야노마미 부족은 눈물짓고, 마티스족은 부족 전체의 3분의 1이 간염으로 숨졌다. 백인들로부터 옮겨진 전염병에 면역력이 없기 때문인데, 지금 남아있는 이들도 흐르는 눈물을 훔칠 뿐 속수무책이다.
비록 상상이긴 하지만 현실과 다를 바 없는, 영화 <아바타>도 우리 눈가를 젖어들게 한다. <아바타>에서는 토착민 ‘나비족’이 지구 인간의 욕심이 낳은 개발로 자신들의 행성 판도라가 사라져 가는 걸 지켜보며 눈물을 훔쳐 낸다. 다만, 종말로 내몰린 판도라에서는 힘만 센 영웅이 아닌 ‘공존 공생’의 미덕을 심어 주고 진리를 세우는 영웅을 분장시켜 성장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 우리와 달랐다고 할까. 분장한 영웅이 새로이 지닌 힘은 다른 것이 아니다. 나비족의 삶에 녹아 있던 힘, 생태계의 균형에 귀 기울여 대응할 줄 아는 통찰력이다. 물론 우리에게는 이미 사라졌거나 녹슬어 버리고만 힘이다. 영화 <해운대>에서 보듯 우리는 쓰나미가 내 눈 앞에 닥치고서야 겨우 감지할 만큼의 ‘에코 지능’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그 힘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자신의 일상의 삶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 ‘에코 지능’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살려낼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태안반도에 덮친 검은 눈물의 파도를 떠올리면 막막하기만 하다.
3년 전 무수한 갯벌 생명들과 어민들의 슬픈 죽음을 바라보며 1백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헌신적으로 기적을 이뤄낸 듯했지만, 그 곳 갯벌 밑에는 여전히 기름이 잔존해 있고, 검은 눈물의 유조선은 지금도 단일선체 모양 그대로 오가고 있다. 그래서 더 슬프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슬퍼하고만 있을 수만은 없다. 눈물이 흐르고 있는 한 곳 한 곳이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안식처이고, 더구나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다.
옛말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씨앗까지는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씨앗마저 먹어 버리고 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웃과 자연은 물론 다음 세대들의 몫까지 소비하고 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지구에서 필요한 것을 빼어 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겠으나, 필요가 아닌 지나친 풍요와 편리를 위한 욕망을 좇는 것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필요를 넘어 욕망을 좇아 자연을 취해 온 결과 자연의 균형은 깨졌고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 없이 여러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있다. 녹아내리는 얼음 때문에 북극곰과 철새는 서식지를 구하지 못하고, 사막화 현상으로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해수면의 수온 상승으로 바다거북이는 암컷 새끼만 낳는 위기에 처했다. 이것이 멸종의 징후라면 이미 사라진 것들도 수두룩하다.
우리는 과연 지구에서 우리의 필요를 계속 채울 수 있을까?
먹는 것과 입는 것, 사는 집과 일하는 공간, 일과 여가를 위한 모든 것을 말이다.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받은 은혜로, 땅을 통해 먹을거리를 풍성히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은 제대로 분배하면 그래도 견딜만하다고 하는 이가 있다. 문제는 우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전통적 생활방식과 식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쌀 등 곡채식 위주로 된 식단에 만족하지 않고,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육류 소비가 늘면 늘수록 먹을거리를 얻지 못하는 이들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게 큰 문제다. 육류 생산은 많은 양의 곡물 사료를 필요로 한다. 소고기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서 곡물사료 7킬로그램이 필요하고, 돼지고기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서 곡물사료 3킬로그램이 필요하다. 22명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이, 소를 키워 먹으면 한 사람의 한 끼 식사밖에 되지 않는 게 육식이 자아내는 불평등함이고 보면 우리의 필요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지구에서 매일 소비하는 자원과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토지와 물의 양을 계산한 ‘생태발자국 지수’로 보면, 그 불평등함과 지구의 지속 불가능함은 더 분명해진다. 지구가 지속 가능하려면 한 사람이 1.8헥타르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데, 미국 사람은 평균적으로 9.7헥타르, 영국 사람은 5.3헥타르, 일본 사람은 4.5헥타르를 소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역시 4.05헥타르이어서 하나뿐인 지구를 2.26개나 소비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지구 자원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지구의 재생 능력을 크게 벗어나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엇인가를 사서 쓰고 버린다. 먹을 것, 입을 것, 탈 것, 살 곳은 물론 과시하기 위한 물건까지 소비하면서 마냥 행복감에 젖는다. 삶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를 채우는 소비라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욕망을 채우며 느끼는 한 사람의 행복은 오히려 지구상의 다른 사람들과 살아있는 생명들의 행복을 빼앗기 마련이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자동차가 중심이 되며, 일회용품의 사용이 일상화된 우리의 삶은, 생활수준은 높일지 몰라도 지구를 곤경에 처하게 하고 있다. 사라져 가는 숲, 눈앞에 다가오는 물과 경작지의 부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재앙의 위협, 생물 다양성의 감소, 세계 빈곤의 증가 등. 실은 우리의 삶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듯하지만 마음은 갈수록 공허하고 빈곤해지고 있다. 더없이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로 인해 행복한가 하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
이제라도 우리의 욕구가 과연 진정한 필요에서 나온 것인지 진지하게 묻자.
자신의 욕구가 끊임없이 이윤을 좇는 이에 의해서 부추겨진 것이라면, 올라오는 욕구를 살며시 누르고 진정 필요한 것인지 다시 묻자. 모두가 더불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풍요를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돌이킬 수 없는 희생에 근거한 것이고, 나의 소비로 인해 공기와 물과 땅이 오염되어 회복되기 어려워지고 여러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을 알게 된다면, 다음 세대가 최소한의 필요조차도 채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누구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외식 대신 도시락을, 일회용 컵 대신 자기 컵을,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고, 엘리베이터나 자판기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 음식을 골라 먹고, 텃밭 농사를 짓고, 나아가서는 돈 없이도 품앗이 활동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생태적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자 (녹색 그리스도인의 삶)
북극의 빙하가 녹고, 태풍, 해일, 가뭄, 홍수, 산사태 등 위협적인 자연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빈번해지고 재앙의 모습으로 인류에 다가서고 있다. 그로 인해 지구의 종말까지도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일 뿐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싼 국제적 목표와 시기, 방법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더 이상 책임을 따질 시간이 없는데도 말이다.
지구 위기의 시대를 사는 만큼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가운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일그러뜨리는 것과, 행복의 필수요건인 지구와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벗들을 해하는 것이 있다면 어느 것이든 삼가는 생활을 하자. 그것이 생태적으로 책임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먼저 기후변화에 맞선 개인 실천으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육식의 제한이다.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 (전체 대비 13.5%) 보다 많은 18%를 차지하는데다,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3배나 더 강하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 열대우림의 70%가 그로 인해 잘려나가고 있다. 1분마다 축구장 여덟 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그 속에 살고 있는 5만 종의 생물이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 가축 사육에 필요한 농지, 곡물, 물 등으로 다량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육식 1인분은 채식 20인분의 식량과 물에 해당한다고 하니, 지금 먹는 고기가 누군가를 목마르게 하고 굶주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기후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육식의 제한은 100년이나 머무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8년밖에 머물지 않아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
그래서 최근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인데, 일주일에 하루는 온전히 채식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한 사람의 채식이 매년 1인당 1,224평의 나무를 살려, 50년이면 1인당 약 6만 평 이상의 숲을 보호한다고 하니까, 70명의 성도가 한 주에 하루 온전히 채식을 하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다음으로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물건을 찾아 깊이 묵상하고 그 사용을 삼가해 보는 것도 좋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대신 몸을 움직이니 그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건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선 '리모컨 금식'. 텔레비전, 라디오, 오디오 등의 리모컨을 내려놓는 순간 둔해져만 가는 몸은 움직이게 될 것이고, 항상 대기 상태에 있느라고 소모하는 전력도 줄일 수 있다. 전원을 껐는데도 보이는 작고 붉은 불빛이 바로 리모컨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표시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만이라도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면 집안 전기 소비량의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종이 금식'도 좋다. 종이(복사용지, 인쇄용지, 일회용컵) 소비가 해마다 3%씩 늘고, 한 사람이 연간 176kg을 쓰는데, 이는 30년생 원목 3그루에 해당하는 양이다(A4 용지 네 박스는 원목 1그루). 세계적으로는 연간 3억 3천만 톤의 종이가 소비되니, 56억 1천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나무가 받는 고통을 생각하며 종이 금식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창조의 숲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무에 숨겨진 하나님의 비밀을 발견하는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하지만 자연과 인류에 큰 위해를 가하는 '비닐‘도 금식해 봄직하다. 해마다 150억~200억 장 사이로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대부분 매립장으로 가 1,000년 동안 묻혀 있거나 일부는 땅이나 바다에서 나뒹굴다 동물들의 생명을 해칠테니 말이다.
'아무 것도 사지 않는 금식'은 어떨까? 먹고, 자고, 일하고 움직이는 모든 부분을 돈으로 해결하다가 일정기간 아무 것도 사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클 것이다. 우리의 넘치는 소비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세대에 모든 자원을 다 써버리고 다음 세대들이 사용할 권리를 뺏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비와 환경에 대해 저절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니 말이다.
'자동차 금식'도 적극 권하고 싶다. 자동차는 집 앞에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일상생활을 기동성 있게 하여 우리의 의식주 등 모든 생활을 변화시켜 놓았다. 계절감 없이 옷을 입거나 외식을 즐기고 있고, 또 직장과 집이 거리가 멀다면 더욱 이 금식을 해볼 일이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편리함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또 지구에 어떠한 재앙을 초래하고 있는지 살피게 할 것이고, 또 평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니 내친 김에 세계교회와 함께 ‘탄소금식(Carbon Fast)’을 실천하며 기도함으로 지구를 식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도 좋겠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관해서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www.greenchrist.org)나 한국교회환경연구소의 ‘녹색신앙 아카이브’(cafe.daum.net/ecochrist)실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다.
한국교회와 함께 하는 풍성한 생명운동 (녹색교회 운동)
풍성한 생명을 위해서는, 교회들이 성도들과 함께 이루어가야 할 것은 ‘녹색교회’의 꿈이다. 구체적으로 해 볼만 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에너지 전환
- 교회 옥상(지붕) 혹은 소외지역 어린이집에 햇빛발전소 설치(1kW 설치할 경우 800만원): 햇빛에너지는 교회가 삶의 에너지를 태양과 하늘로부터 얻는다는 신앙적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해준다. 지금까지 단순히 에너지 소비자이자 온실가스 배출원에 머물렀다면, 햇빛발전소를 세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또 그만큼의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것이 어떨까. 만약 교회들마다 리모델링이나 예배당을 신축할 때, 이런 햇빛발전소시설에다 태양열 온수 및 난방(설치비의 50% 정도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채광이 잘되게 하는 등 설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빛이 잘 드는 곳에 온실을 만들어 채소도 가꾼다면, 이 땅 가득히 창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눈부신 햇살처럼 다시금 빛날 것이다.
- 교회 혹은 어린이집 마당에 자전거발전기 설치: 자전거 발전기 한 대를 설치하여 200w/h의 전력을 생산하면 선풍기 한 대를 4시간 동안 돌릴 수 있다. 아이들이 놀면서 돌리는 것이 전기가 되니, 그 자체로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 생활 속 CO2 저감(에너지 절약): 에너지 가계부 쓰기, 차 없는 주일 혹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생명밥상(지역먹을거리, 곡채식) 차리기
• 숲 가꾸기
- 재생종이 사용하기: 주보나, 회의자료, 자료집 발간에 사용되는 종이(복사지와 인쇄용지) 1톤은 30년 생 소나무가 20그루에 해당하고, 석유 1,500리터에, 전기 4,200W, 물 28톤이 소비되어 생산된 것입니다. 복사지만 놓고 보면, A4용지 네 박스를 재생지로 대치하면 나무 한그루를 지켜낼 수 있다.
- 에덴동산을 꿈꾸는 교회 숲 만들기: 담장 대신 생울타리를, 주차장 한 켠엔 녹색쉼터를, 옥상엔 하늘동산을, 그리고 마을 안에 방치되어 있는 땅에는 작은 숲을 하나 둘 가꾸어 가다보면 교회 숲이 조성되고, 또 처음 동산으로의 꿈도 이룰 수 있다.
-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은총의 숲’ 만들기: 1만 원이면 몽골지역 등 사막화 지역에 '은총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2그루를 심을 수 있다. 몽골 지역은 전 국토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몽골 지역에 한 그루 나무를 심는 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의무다.
• 개발정책에 대한 대응 (생명의 강 지키기)
- 대규모 개발정책에 맞서 정부나 기업이 지구와 생태계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도록 요구하되, 그리스도인들이 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례로 생명의 물을 지으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마음에 그리스도인이 적극 다가서게 하여, 위기에 처한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상황을 살펴 돌보게 함이 필요하다.
• 환경교육을 통한 녹색그리스도인 양성
- 녹색그리스도인을 위한 환경통신강좌 (12과 3권으로 말씀묵상, 환경이론, 생활훈련)
- 생활 속 환경교육 (쉼, 물, 밥, 옷, 머무름, 전기, 걷기와 탈것, 종이, 쓰레기 주제로 한 교재 활용)
- 지구살리기 프로젝트공연 (착한노래만들기)을 통한 지구사랑 지수 높이기
이같은 실천은 1998년 ‘녹색교회21’ 제정 이후로 지역순회교육과 더불어, 시범교회 운영 등을 통해 세워가고 있는 녹색교회들의 실천내용이다. 2006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소속교단, 그리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으로 선정해온 녹색교회들의 실천이기도 하다.
다음은 이들 녹색교회가 고백하며 다짐하고 있는 것인데(녹색교회 열다짐), 그 속에서 우리는 지금의 지구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더 많은 선교과제를 발견할 수 있다.
<선포> 1. 만물을 창조하고 보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1) 환경주일을 정하여 지킵시다.
2)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합시다.
3) 성만찬을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읍시다.
2. 하나님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한 몸임을 고백한다.
1) 매일 정오에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2) 자연에서 울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3) 단순 소박하고 불편한 삶을 즐깁시다.
<교육> 3. 창조보전에 대하여 교육한다.
1)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읍시다.
2) 창조신앙 사경회 및 특강, 세미나를 개최하고 참여합시다.
3) 자연과 희로애락을 함께 합시다.
4. 어린이와 청소년을 친환경적으로 키운다.
1) 환경 교실(주말, 캠프)을 운영합시다.
2) 간식을 줄입시다.
3)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시킵시다.
<조직> 5. 환경을 살리는 교회조직을 운영한다.
1) 환경 전담 부서를 둡시다.
2) 환경을 살리는데 예산을 사용합시다.
3) 환경 전담 사역자를 둡시다.
6. 교회가 절제하는 생활에 앞장선다.
1) 행사를 간소하게 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줄입시다.
2) 냉난방을 절제합시다.
3)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
<친교> 7. 생명밥상을 차린다.
1)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애용합시다.
2) 가공식품과 외식을 삼가하고, 제철음식을 먹읍시다.
3) 쓰레기 제로,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합시다.
8. 교회를 푸르게 한다.
1) 교회 담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작은 숲으로 바꾸어갑시다.
2) 녹색 에너지를 이용합시다.
3) 교회에 오갈 때는 걷거나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봉사> 9. 초록가게를 운영한다.
1) 환경 정보를 나눕시다.
2) 환경 상품을 애용하고 권장합시다.
3) 도농직거래 장터를 운영합시다.
10. 창조보전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한다.
1) 교회가 지역의 환경 센터가 됩시다.
2) 주변의 교회들과 창조보전을 위해 함께 일합시다.
3) 환경 정화와 감시 활동을 합시다.
이들 교회들이 꿈꾸는 ‘녹색교회’라는 희망의 씨앗이 매해 드리지는 ‘환경주일(6월 첫주일)’ 예배를 통해 이 땅 가득 뿌려지고 또 땅 속 깊숙이 뿌리박힐 수 있기길 소원한다. 그러면 이 땅은 하나님 보시기에 다시 한 번 ‘참 좋다’하실 만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