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이하 한기총)가 지난달 31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냈다. 한기총은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는 북측과 대치하고 있는 서해안 최전방 해상에서 일어났음에도 원인 조차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선체 인양이나 사태수습이 지체되고 있음에 대해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기총은 사태 수습을 하고 있는 정부와 국방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오늘의 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정부와 군 모두는 한 마음이 되어 국가적 에너지를 결집하고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기총은 먼저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구조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진상을 감추거나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밖에도 한기총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은 이번 사태 수습과 더불어 철통같은 국토방위와 국가안보에 온 힘을 쏟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고,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정쟁의 빌미로 삼지 말 것이며 겸허한 자세로 국가보위와 민생안전에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종교계를 향해서는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발전과 생업에 최선을 다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