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배 참석자들이 강을 상징하는 긴 현수막으로 인근 수변 농지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 ⓒ준비위원회 |
4월 4일 오후 4시 남양주시 조안면 독립공원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60여개 이상의 교회와 기독교사회단체 연합으로 열렸다.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한 부활절연합예배를 가지면서 시작된 연합예배가 매년 부활절 오후 4시에 열리는 예배로 정착되어 올해는 '팔당유기농지와 4대강 온 생명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창조세계를 상징하는 흙과 물, 십자가 상징을 내세운 참여자들의 입장으로 시작되어 현장 증언, 말씀 선포, 성만찬으로 진행됐다. 또한 생명의 강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성명서 낭독 후 연속금식기도자 교대도 있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2월 17일부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파괴될 위기에 처해있는 팔당의 친환경 농지와 생태계를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를 이어오고 있다.
정정수 장로(용진교회)와 양재성 목사(생명의 강 지키기 공동집행위원장)가 팔당 인근의 현장 증언자로 나섰고, 김경재 목사(한신대학교 명예교수)가 팔당 지역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설교를 전했다. 현장 증언자와 설교자는 한 목소리로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인근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업으로 지적되어 온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이번 예배 준비위 관계자는 고난받는 이들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의 취지에 대해 "시청에서 오전에 드려지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있지만, 우리 준비위는 소외되고 고통받는 작은 이들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