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방부는 진실을 명백히 밝히라
지난달 26일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되었다. 이 침몰로 인해 58명의 장병은 구출되었지만 46명의 장병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실종상태에 있다. 또한 구조작업에 참여한 해군 UDT 대원 한명 또한 희생되었다. 온 국민은 이 일에 대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으로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안타까운 희생자에 대해 깊이 애도하며 실종 장병의 생환을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실종 장병들의 가족과 구조 작업 중 희생된 UDT대원의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격려와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번 사고를 대하는 청와대와 국방부의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국방부는 사고 발생시각 조차도 확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바꿔왔다. 그리고 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한 체 온갖 의혹만을 불러 일으켜 왔다. 국민들의 거센 여론이 발생한 이후에야 한 가지씩 공개하는 등 소극적이고 의혹을 살만한 행동을 계속해 왔다. 결국 국민들은 이러한 태도에 대해 현 정권의 국정관리능력에 대한 회의감마저 갖게 되었다.
우리는 비록 군사상의 기밀이라는 특성 있을지라도 이 사건에 대해서만은 진실을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고 실종 장병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또한 목숨을 걸고 실종자 구조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고 있는 대원들에게 하나님의 도움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체계가 형성되기를 기도한다.
주후 2010년 4월 2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