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시국회의가 29일 오후 5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23차 시국미사’를 개최한다.
“우리의 기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할 따름입니다. 희망, 당신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천주교 시국회의는 27일 오체투지에 참가했던 이들의 정신과 같은 마음으로 봉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 집전은 김정훈(시몬) 신부(작은형제회)와 시국미사 사제단이 맡을 예정이다.
촛불 정국과 관련하여 가톨릭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은 지난 6월 8일 처음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래 지난 11월 22일(토)까지 22차례의 시국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제 시국미사는 이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공간이자 개별 혹은 공동의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