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5일 성소주일 가톨릭 신학교, 수도회 개방

교황, "그리스도를 섬기는 기쁨 널리 전파해야"

▲대구 가톨릭대가 25일 성소주일을 맞아 "나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성소자 대상 초청 행사를 연다 ⓒCBCK 미디어팀

전국의 7개 가톨릭 신학교와 수도회, 교구가 오는 25일 '성소(聖召)주일'을 맞아 초청·개방 행사를 개최한다.

성소주일은 가톨릭 성직자나 수도자를 지망하는 이들(성소자)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 가톨릭의 공통 주일이다. 신학교, 수도원 개방 행사는 성소주일 이외에도 부활, 성탄 전례피정, 휴가 피정, 하루 체험 등으로 이어져 성직, 수도단체의 이미지 제고와 성소자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기념행사를 연다. 서울대교구 염수정 보좌주교가 집전하는 성소주일 미사에 이어 사제복 및 미사도구 전시, 신학생의 삶을 담은 영상물 상영, 신학교 대성당 유리화 설명회, 수단(soutane: 성직자 복장) 입어보기, 성소상담을 한다(문의 02-727-2123~4, www.sungso.or.kr).

대구가톨릭대는 대구 남산동 교정에서 "나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의 기쁨"을 주제로 기도와 찬양, 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가톨릭대도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집전하는 주일미사, 신학교 기숙사 방문, 구월산 산행, 수도회 소개가 예정돼 있다. 인천가톨릭대(강화도), 광주가톨릭대(전남 나주), 수원가톨릭대(경기도 화성), 대전가톨릭대(충남 전의)도 신학교를 개방하며, 의정부, 안동, 전주 교구는 교구 주관으로 청소년 축제를 마련한다.

수도회들도 수도원 개방, 수도생활피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는 25일 서울 방배동 수도원을 개방한다(문의 010-5401-9742). 인천에서는 20세 이상 청년들을 위한 남녀수도회 연합 행사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에서 열린다(문의 010-9204-3431). 서울 명륜동 성령선교수녀회(010-5730-6322, sspskorea.org),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원(010-8519-3431),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053-659-3404), 살레시오 수도회(010-9224-4010),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www.osb.or.kr)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미혼여성을 위한 1박 2일 수도생활 체험피정은 24~25일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수원 분원(010-5313-0241), 대전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본원(010-9151-5637, www.cdw1964.org)에서 열린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제47차 성소주일 담화를 통해 "모든 사제와 수도자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기쁨을 널리 전파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용기 있게 성소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사제가 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삶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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