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성연합회 창립 43주년 기념예배 ⓒ이지수 기자 |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여성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이정희, 기장) 창립 43주년 기념예배가 14일 오후 2시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1311호에서 열렸다.
한교여연에 가맹된 6개 교단-예장통합, 기감, 기장, 루터교, 성공회, 복음교회-의 여선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여성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성경자 직전회장(기감)은 ‘기억과 감사의 기도’에서 “한국교회 여성들이 교파와 신앙적 소신을 뛰어넘어 일치를 위한 부르심에 순종하는 법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하고, 울먹이면서 “때로는 민족의 한을 가슴에 품고, 때로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인간적인 일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상처가 있는 곳에 회복을 일으키는 연합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윤남 사회선교부장(기감)은 “인간적인 친교가 지닌 한계를 넘어 연합과 일치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대신한 ‘말씀 새김’ 순서는 이정희 회장이 맡아 하나님의 사랑을 일깨우는 성경구절들을 참석자들과 함께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다 함께 “평등과 해방, 생명과 평화의 새 날을 여는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라는 ‘다짐의 고백’을 읽고 공동 축도하며 예배를 마쳤다.
한교여연은 금년도 주요 캠페인으로 에큐메니컬 가치를 환기시키는 캠페인을 연다. 이날 배포하기 시작한 포스터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교단과 교단이 함께’ 하는 교회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적혀 있다.
또 차세대 에큐메니컬 여성 지도력 양성을 위해 여신학생 에큐메니칼 간담회와 국제연대의 일환으로 일본 역사탐방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