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제자훈련의 성찰과 전망 모색
▲CM 포럼(교회와 목회 포럼)의 이사장 지인성 목사(예닮교회)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 목사는 한국교회의 목회 운동과 교회 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포럼의 취지임을 밝혔다 ⓒ김태양 기자 |
15일 오전 10시 30분 예닮교회(담임 지인성 목사)에서 기장의 중견 목사들이 모여 CM 포럼(교회와 목회 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사장 지인성 목사는 1년 전부터 준비해온 모임을 CM 포럼이라 이름 짓고, 그 배경에 대해 "평범한 제목이지만 이렇게 이름을 정하게 된 이유는 포럼의 성격을 교회와 목회에 국한시키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포럼을 오픈하는데 따른 고민을 전하며 회원제 운영 방침을 공고했다.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을 고민하고, 한국교회의 방향을 고민하며, 기장 교회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교회운동으로서도 이 모임을 확대하기 위해 목회자들 중심으로 포럼을 꾸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포럼이 교회 역량 발휘의 장이 되기를 원치 않으며, 연구 모임으로서의 취지를 잘 이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지 목사는 봄 세미나에서 목회 이슈와 아젠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발굴하기 원하는 뜻을 밝히며, 가을 세미나에서 한국교회가 고민하는 교회와 관련된 이슈를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특별히 봄 세미나의 주제로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을 택했다고 설명하며, CM 포럼이 한국 교회의 교회 운동과 목회 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총 3강으로 구성된 세미나의 1강은 국제제자훈련원 코디네이터 박주성 목사가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의 성찰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2부는 선한목자교회의 제자훈련 담당 정한영 목사가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을 주제로, 3부는 전주신광교회 이순태 담임 목사가 "목회현장에서 본 제자훈련"을 주제로 한국교회 제자훈련의 성찰과 전망을 이어갔다.
또한 이날 CM 포럼은 창립총회를 갖고, 명칭을 정하고(CM 포럼) 정관과 이사진을 확정짓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지인성 목사는 첫 세미나의 주제로 제자훈련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그 동안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실제로도 이를 도입한 교회들이 많았을 뿐더러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사랑의교회나 선한목자교회의 제자훈련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주제를 택한 이유는 지금까지 해 오던 제자훈련을 그대로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의 것을 새롭게 만들 것인가, 기존의 한계점은 무엇이었고 보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공유하며 미래의 비전을 모색해 보기 위함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