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연구소 로고 |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는 부천의 캠퍼스에 ‘김수환추기경연구소’를 설치하고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연구소장은 박영식 총장이다.
이날 행사는 연구소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극인 윤석화의 진행으로 현판식, 손병두 KBS 이사장의 경과보고, 박영식 총장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최근덕 성균관장이 축사했다.
행사에는 종파를 초월하여 최 성균관장,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박형규 목사,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등 종교지도자들도 참석했다.
가톨릭대는 김 추기경의 생애와 사상, 영성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추기경이 생전에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성숙을 염원하며 사회적 덕목으로 제시한 정직함과 준법정신,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계승,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월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10월에는 연구소 창립 심포지엄 형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소 내에 ‘프로 보노 카디널(Pro Bono Cardinal)’이란 특별 기구를 두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공익활동 네트워크를 구성, 김 추기경의 유지를 실천하는 사회실천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 보노 카디널 대표는 손병두 KBS 이사장이 맡는다.
박영식 총장은 “국민적 화합과 상생의 문화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