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이즈의날 20주년, 세계교회 “예방·치료에 힘쓰자”

마크한슨 주교(루터교세계연맹 대표)가 HIV 양성반응 여성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장소는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2008 세계 에이즈 컨퍼런스’ ⓒWCC
제21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교회지도자들 사이에서 교회가 에이즈 예방과 감염 환우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년 12월 1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로 올해는 1988년 ‘런던선언’을 통해 148개국이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결의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아프리카 모니터(African Monitor) 대표 Njongo Ndungane 대주교는 세계 에이즈 캠페인(World Aids Campaign)과의 인터뷰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에이즈는 하나님의 형벌이 아니라 예방 가능한 질병임을 선포해야 한다”며 “에이즈는 완치할 수는 없지만 증상을 다스릴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성공회 수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교회 지도자들은 에이즈가 없는 세대를 만들기 위해 동원 가능한 수단과 전략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감염된 환우들에게는 필수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감염예방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다 하르케(Hartke) 에큐메니컬옹호연맹(EAA, Ecumenical Advocacy Alliance) 대표는 최근 ENI(Ecumenical News International)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 20주년을 맞아 신앙 단체들은 HIV와 에이즈에 대한 노력들이 성과가 있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전세계가 힘을 모으면 HIV의 전염을 막고 에이즈를 근절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수백만명이 HIV/AIDS에 감염되고 있는데 이들 중 성인의 경우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가, 어린이 환우 중에는 85퍼센트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신앙단체들은 HIV/AIDS 예방과 치료, 케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AA는 WCC를 비롯한 기독단체들 외에도 타종교 단체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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