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드비전, 칭하이에서 긴급구호활동 본격 시작

월드비전중국 긴급구호팀, 위생용품·구호키트 전달

지난 14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2000여명의 사망자가 속출한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에서 월드비전이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곳으로 알려진 지에구(Jiegu)마을과 낭치엔(Nanqian) 현에 파견된 월드비전중국 피해 조사팀은 20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라면과 위생용품, 아동용 구호키트를 전달했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 솜이불 2000여 개도 곧 배포한다.

   ▲지난 14일 중국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의 50%가 파손되거나 무너졌다.ⓒ월드비전 제공

현재 지진피해 지역의 약 80% 이상은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된 상황. 학교들 역시 지진으로 무너져 아이들을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견된 월드비전 중국 피해조사팀의 데이비드 치우(David Qiu)는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져서 피해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주위에 무너질 건물이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 임시피난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칭하이성에서는 한 명의 생명을 더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지진 발생123시간 만에 68살 할머니와 4살짜리 여자 아이가 구조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지 구호활동에 ‘날씨’가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낮에는 영상 15~16도 정도이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다. 특히 임시피난처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은 따뜻한 옷가지가 충분하지 못해 감기에 걸릴 위험성이 몹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칭하이 성이 고산지대인 점도 원활한 구호 상황을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비전중국 긴급구호팀원으로 이번 칭하이지진의 피해조사를 진행 중인 메이메이릉은 “지진 피해 지역이 해수면 기준으로 4000m 높이의 고산지대라 외부에서 들어온 구호요원들이 고산병으로 힘들어할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번 재난을 카테고리1, 레벨1으로 선포했다. 이는 재난이 발생한 나라의 월드비전 회장 책임 하에 처리하는 재난 정도를 뜻한다. 월드비전 한국은 이번 중국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5만 불을 월드비전 중국에 긴급구호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가장 시급한 구호물품인 식량, 이불, 위생용품, 아동들을 위한 교육물품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