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교단의 여신도회로 구성된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이정희)가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여신학생들을 대상으로 22일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여신학생 에큐메니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주최 '여신학생 에큐메니칼 간담회' ⓒ이지수 기자 |
한교여연이 여신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 한교여연은 교회나 기독교 단체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 여신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시야를 넓혀주고, 여신학생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이화여대 등 4개 학교의 신대원생들과 학부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을 초대해 강연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정해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 오주연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가 초대됐다.
여성인권운동의 살아있는 증인 한국염 대표는 교회 안팎에서 여성의 인권을 진작시키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전했다. WCC 제10차 총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과 WCC 중앙위원 겸 실행위원을 맡고 있는 정해선 국장은 여신학생들이 '국제무대'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최소영 총무도 '에큐메니칼 여성운동'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 총무는 에큐메니칼 여성운동은 "교회와 사회공동체 안에 있는 세미한 목소리를 알아채고 여성의 방식으로 함께 반응하는 일"이라며 그 의의를 전하고 비전을 나눴다.
한교여연은 "여신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힘을 주어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해내는 일이야말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여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학교 간의 연대 또한 필요하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한교여연 차원에서 각 신학교의 여신학생들이 연대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