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와 광주노회가 지난 21일 영산강 인근에서 기도회를 갖고, 4대강 사업 반대 성명서를 냈다.
해당 노회는 성명서에서 "4대강은 이른바, 녹색성장으로 포장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한 생명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강은 허리가 잘려 파헤쳐 지고 있고, 생태계는 파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명의 젖줄 영산강이 인간의 탐욕과 교만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개발이라는 미명하게 몇몇 재벌의 이익과, 성장신화라는 미궁에 빠져 있는 몇 사람의 잘못 때문에 생명의 강, 영산강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노회는 이명박 정부에 “4대강 사업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반생명적 토건 사업”이라며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영산강 사업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도전하는 무너질 바벨탑"이라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역하는 인간교만의 극치"라고도 했다.
노회는 또 정부가 강을 살리려면 “강을 그대로 흐르게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회는 “강은 흘러야 생명을 살리고 사람들을 살린다"며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불가능하다. 이명박 정부는 죽음을 향한 광란의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질서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창조질서 거역하는 영산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강은 생명이다 영산강 삽질 즉각 중단하라!”라고 정부에 노회의 주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