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 변화 관련 세계인 모임 열려…종교의 역할은

WCC, 에큐메니컬 선언문 발표

   ▲기후 변화 관련 세계인들의 모임에 1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WCC

기후 변화 대응과 대지(大地)의 권리를 주장하는 세계인의 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에 에큐메니컬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WCC가 최근 밝혔다. 크리스천과 각계 크리스천 기관들이 참여한 이 선언문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함에 종교와 영성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볼리비아 코카밤바(Cochabamba )에서 열렸다. 현지 언론은 지역 토착민들과 환경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 1만 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WCC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크리스천 기관들이 에큐메니컬 선언문을 발표했다. 먼저 "기후 변화는 자연을 지배와 착취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인간의 정신 활동 소산이다"라고 했으며 "인간을 자연 위에 군림하는 소유주로 간주한 것도 문제였다"라고 선언문은 전했다.

선언문은 또 "‘Judeo-Christian tradition’의 어떤 해석은 인간중심주의를 조장하고, 자연에 대한 무자비한 수탈과 돌보는 자(caretaker)로서의 책임을 잘못 이해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아울러 선언문은 (자연과 인간의)상호 공존을 존경하는 새로운 영성이 요청될 때라며 "이것을 위해 지구인들은 ‘지구’란 공통 주제를 놓고, 서로 대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컨퍼런스 중 기후 변화 등 지구 환경에 관한 세션별 공개 강연에서 크리스천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WCC를 비롯해 볼리비아 크리스천 멤버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교회 협의회에서도 적극 참여했다.

WCC 기후 변화 실행위원 커버 박사(Dr Guillermo Kerber)는 "그 사람들의 컨퍼런스는 기후 변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WCC는 이 컨퍼런스를 기후 변화에 대한 지구적인 의견 일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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