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비영리조직, 결벽에 가까운 재정관리 기준있을때…”

‘교회와 기독단체 감사를 위한 재정투명성 세미나’

ⓒ건강한교회재정확립네트워크

교회와 기독단체들의 감사를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그 본래의 역할을 되살리자는 취지의 세미나가 열렸다.

27일 오후 2시 명동 청어람에서는 ‘교회와 기독단체 감사를 위한 재정투명성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교회 최초로 ‘감사(監査)’를 주제로 기획된 이 세미나에는, 80여명의 기독단체 감사인들과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에서는 양혁승 교수(연세대 경영학과)가 ‘교회 조직의 진단과 평가의 필요성’을 다룬 기조강연을,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나눔과셈)와 황병구 본부장(한빛누리재단)이 각각 감사인과 실무책임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실무교육에서는 감사의 준비와 시행 과정에 대한 정돈된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30대에서 70대까지, 평신도에서 교역자까지 광범위했으며,  “이런 전문적인 세미나가 한국교회 안에서 진작 행해졌어야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교회 안에서의 감사인의 역할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물질에 물들기 쉬운 교회의 자정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모았다.

오세택 목사(두레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서는 재정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본이 된다”며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속한 교회와 단체에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사례발표에서 권혁수 장로(분당샘물교회 사무처장)는 재정 집행 권한의 ‘분산과 전결’ 구조를 통해 통제와 자율시스템을 상시적으로 확보한 실례를 소개했고, 윤환철 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은 신뢰가 생명인 비영리조직에서 결벽에 가까운 재정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을 때 후원자들과의 관계도 견실해진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건강한교회재정확립네트워크(이하, 재정네트워크)’에서는 각 교회가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회재정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네트워크는 지난 2005년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바른교회아카데미, 한빛누리재단 등이 함께 결성한 연대체로, 한국교회 재정운용 실태조사 등 건강한 교회재정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만드는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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