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가 한국교회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 15인을 초청해 신학적 제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장복 학회장은 “한국교회에서 이런 행사는 처음이 아닌가 한다”며 “신학자들이 목회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하였음을 자성”하며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가 신학자들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
▲모임을 마치며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악수 나누고 있다. 신학자들은 목회자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열을 움직이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이지수 기자 |
한국 최대의 신학자 그룹인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정장복)가 목회자들로부터 신학적 제언을 듣는 행사를 가졌다. 정장복 학회장은 “신학자들이 학문에만 관심을 두고 목회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하였음을 자성”하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독교학회와 13개 지학회를 대표하는 신학자 23명과 한국교회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 15명이 참석했다. 목회자들은 “신학교의 커리큘럼이 이론에 치우쳐있다” “신학생 영성훈련이 부족해서, 신학생들이 사역자로 부임하면 재교육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신학교수들도 영성이 메말랐다”는 등 애정 어린 비판을 밝혔고, 신학자들은 발언권 100%를 목회자들에게 두는 등 ‘경청’의 제스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