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글쓰기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쓰기를 뜻하는 것으로 버릴 것 없는 절약형 글쓰기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붙인 이름임.


*글쓰기 기초

- Concept

1. 목적은 무엇인가

글에는 목적이 필요하다. 목적 없는 글쓰기는 의미가 없다. 자기 의사를 전달하려는 논설문인가 아니면 사건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건 보도(기획서·보고서·설명서 포함)인가 하는 분명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글 쓰기는 이 같이 ‘목적’으로부터 출발한다.

2. 독자는 누구인가

글을 읽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일반인인가 전문가인가, 더 나아가 독자의 관심은 무엇인가 등을 알아내야 한다. 이것은 글을 쓰는 자로서 독자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이 배려 없는 이기적인 글 쓰기는 독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독자로부터 외면 당하는 경우가 많다.

3. 소재는 무엇인가

풍부한 소재를 활용하면 그만큼 글이 풍성해지고, 읽을 거리도 많아진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혹은 엉뚱한 소재를 사용할 때 글의 논지를 흐리는 등 글의 목적 달성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주제와 목적에 맞는 적절한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사건 보도일 경우, 이 소재는 지극히 객관적이어야 할 것이며 논설인 경우에라도 역시 객관성이 담보된 소재가 사용되는 것이 안전하다. 객관성은 글의 신빙성을 높여준다.

- Writing

1. 개요를 짜라

자재만 가지고 멋진 건물을 지을 수는 없다. 설계 도면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도 그렇다. 기초를 닦고, 그 위에 무엇을 세울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 즉 개요를 짜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개요 없는 글쓰기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 글쓰기에 숙련된 전문인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 개요짜기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 하겠다.(개요짜기 방법: 두괄식·미괄식·양괄식/ 서론·본론·결론, 기·승·전·결)

2. 주제를 좁혀라

주제는 넓게 잡는 것 보다 좁게 잡을 때 쓰기가 쉬워진다. 특히 분명한 의사 전달이 목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주제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것은 맥빠진 글쓰기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형 스크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쉬운가? 아니면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 쉬운가? 알맞은 크기에 알맞은 그림을 그려넣듯이 주제를 좁히고, 일관성있게 글을 써내려 가야 한다.

3. 일관성 있게 쓰라

개요를 짜고, 주제까지 잘 선정했는데 일광성이 결여돼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관성이 없는 글은 설득력도 호소력도 없다. 단어, 문장, 문맥을 진주 목걸이의 진주처럼 하나 하나 잘꿰어 가는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4. 비문(非文)을 피하라

어떤 글을 장황하게 나열하거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어떤 내용을 글로 표현할 때 자주 실수하는 것이 '비문(非文)'이다. 문법에 맞지 않는 글을 말한다. 주로 단어의 원 뜻 혹은 쓰임을 모르고 사용하거나 문장 구성 성분들을 이해 못해 생기는 오류라고 봐도 무방하며 인과관계, 내용의 모순 등 문맥상 비문도 포함한다.

비문은 글쓴이의 글쓰기 품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문장 구성 성분이라든지 단어의 쓰임 그리고 내용의 모순이나 인과 관계 등에 각별히 유의하며 글쓰기를 전개해야 한다. 주로 틀리기 쉬운 몇 가지 유형을 들어보자.

①주어-서술어 호응

말 그대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보자. 영희의 목표는 전교에서 1등이 되려한다. 주어인 ‘영희의 목표’와 서술어인 ‘되려한다’가 호응하지 않고 있다. 호응이 되도록 하려면 '영희의 목표'는 '되는 것이다'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이렇듯 문장을 쓸 때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②목적어-서술어 호응

문장에 약한 사람들이 주로 범하기 쉬운 오류다. 예를 들어보자. 영희는 빵과 주스를 마시고 학교에 간다. 얼핏 보면 그럴 듯한 문장처럼 보인다. 그러나 목적어 '빵'은 먹는 것이지 마시는 것이 아니다. ‘영희는 빵을 먹고, 주스를 마신 뒤 학교에 간다’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문장 내 목적어와 서술어가 호응 하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③보조사 쓰임새

'은' '는' '만' '도' '마저' '까지' '조차' '부터' 등으로 이어진 보조사의 쓰임새 하나가 문장의 완성도를 좌우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영희는 공부도 못하고, 운동은 못한다.' '운동은'이 아닌 '운동도'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너도 떠나 보내니 내 마음이 쓸쓸하다.' '너도' 보다 '너마저'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④인과관계

내용상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는지 꼭 살펴야 한다. 설득은 논리로부터 나온다. 원인과 결과가 불일치 하는 글은 논리가 결여 되어 있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득력이 떨어진 글은 결국 그 가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우리말 바로 쓰자>


- 바람/ 바램

'바람'은 생각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뜻인 '바라다'의 명사형이다.
'바램'은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한다는 뜻인 '바래다'의 명사형이다.

예) 통일은 우리의 바램이다.

- 반증/방증

'반증'은 반대되는 증거를 뜻한다.
'방증'은 주변 상황과 근거를 제시하며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방증’은 ‘증거’라고 바꿔 써도 뜻이 통한다.

예) A씨가 증언을 꺼리는 것은 그가 범인임을 반증한다.
예) 경기가 다시금 심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을 반증해 주고 있다.

- 조리다/졸이다

'조리다'는 '양념을 할 때 바짝 끓이다'는 뜻이다.
'졸이다'는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는 뜻이다.

예) 범인이 마음을 조리고 있다.

- ∼로서/∼로써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

- 한참/한창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뜻한다.
'한창'은 가장 왕성하거나 무르익은 때를 뜻한다.

예) 나는 퀸카와 한참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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