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기후변화 범종교 지도자회의’ 참석자 26명은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웁살라 선언문’에 서명,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정치 지도자들에게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 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영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문화적 종교적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선진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것이 주요한 현안이라고 지적하고 온실가스 방출량과 국가의 재정능력에 따라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국제적 법안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회의에는 WCC(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과 불교, 유대교, 시크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기예르모 커버(Guillermo Kerber) WCC 기후변화와 식수문제 실행위원은 “세계교회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 종교 단체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며 “종교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국제사회에 효과적이고 공의로운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1일부터 12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14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 공식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