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19일, 프레스센터 ⓒ이지수 기자 |
한신대 채수일 총장이 한신대에 새로운 미래 가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채수일 총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신대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전하며 “지난 70년 동안 한신대는 교회 갱신, 민주화와 인권, 평화통일을 위한 헌신의 역사를 걸어왔고 그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이 전통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서두에서 채수일 총장은 “올해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기억이 중첩된 해”라며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60주년, 4.19 학생혁명 50주년, 전태일 분신 40주년,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이 올해”라고 말했다.
또 한신대의 초창기를 상기하며 “민족해방을 꿈꾸지 못했던 상황에서 교육을 통해 인물을 길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이들이 한신대를 세웠다”고 말하고 김대현, 송창근, 김재준, 문익환, 강원용, 안병무 등을 열거했다.
채 총장은 “우리의 역사적 경험은 우리만의 기억과 잔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위와 아래가 서로 소통하고 안과 밖이 서로 소통하며, 특히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과의 소통이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무엇보다 평화와 공공성의 지평을 세계로 확대하는 소통적 기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심포지엄도 한신이 추구하는 가치, 곧 생태, 평화, 공공성을 세계와 지역에서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심포지엄 2부 토론회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생태담론의 지역화와 지역담론의 생태화 ▲한반도 경제사회발전모델 구상과 동아시아 평화도시네트워크 구상 ▲한반도 국가-사회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