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이 20일 노원구에 있는 장석교회에서 서울강북노회를 초청해 "WCC 제10차 총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선정, WCC 신학세미나를 열었다.
WCC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교단부터 불식시키고 준비 현황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WCC 자체에 대한 이해 증진에 앞서 2013년 WCC 10차 부산 총회를 통해 세계교회 속에서 이제 한국교회가 지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자신감과 개인주의와 교회중심주의에 치우친 복음주의 신앙을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성찰이 동시에 제기되기도 했다.
▲ 개회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는 장석교회 이용남 목사(WCC 제10차 총회준비위원장). 이 목사는 전 세계를 향해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한국교회가 WCC를 이끌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갈 것을 주문했다 ⓒ김태양 기자 |
▲ 서울강북노회를 초청한 이날 세미나에는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지는 못해 보수적 정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김태양 기자 |
▲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김용복 목사(한국생명학연구원). 김 목사는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교회들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위해 지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봉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태양 기자 |
▲ 파워포인트로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2013년, 부산)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는 박성원 교수(영남신대, 실천신학, WCC 중앙위원).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초기부터 에큐메니컬 운동을 해왔다고 강조하며, WCC 총회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경험을 통해 한국교회라는 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세계적, 우주적 지평에서 하나님의 역사 이해를 도모하고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컬성을 더욱 심화시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양 기자 |
▲ 장신대 선교학 한국일 교수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의 통합적 과제와 전망"로 강연하며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복음주의 신앙의 자기중심적 배타성을 지적하며,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성찰을 제공했다 ⓒ김태양 기자 |
▲ 전체토론 순서에서 WCC에 대한 최근의 우려를 전하고 있는 북노회 이정환 목사(팔호교회) ⓒ김태양 기자 |
▲ 조성기 사무총장이 이정환 목사 등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질의에 최근 교단의 WCC 준비 현황을 덧붙이며, WCC 10차 총회가 NCCK 소속 교단 뿐 아니라 복음주의권과 오순절권도 참여하는 한국교회 전체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교단의 입장을 전했다 ⓒ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