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종단 성직자들로 이루어진 종교인 그룹이 2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천안함침몰 합동조사단 발표에 대한 종교인의 입장"과 관련된 성명을 발표했다 ⓒ김태양 기자 |
4대 종단의 성직자들로 구성된 종교인 그룹이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고 발표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소강당에서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실천불교승가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4개 단체는 "평화와 상생은 모든 종교인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이며, 천안함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책임자들이 진실 앞에 겸손해질 것"을 요구했다.
앞서 대표 인사말을 건넨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는 "우리 종교인들이 바라는 것은 이 땅에 진실과 화해, 평화, 생명이 넘쳐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단체들은 선거운동 개시일과 겹친 대통령 특별담화와 북풍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군 관계자 문책과 미국 측 정보 완전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성명 낭독에 이어진 짧은 질의 응답 시간에 해당 성명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성명을 낭독한 4개 단체는 성명 발표 직후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천안함 관련 공개서한을 전달했다.